달고(양동근)는 김형사(최재원)의 묘를 찾아가 유나(한가인)에게 잘 할테니 허락해달라고 한다. 유나는 열이 심하게 나는 것도 모른채 환자를 돌보고, 달고는 유나에게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부탁하기로 한다. 희정(이종혁)은 유나에게 시간 좀 내달라고 하고, 아이들은 집을 나서는 유나를 쫓아가며 달고에게서 받은 편지봉투를 유나의 호주머니에 넣는다. 희정은 유나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유나는 달고의 편지를 발견하고서는 밖으로 나간다. 유나는 달고의 시계가 내는 소리를 따라가 달고를 찾고, 달고는 한가지 못한 얘기가 있지만 언젠가 용서를 빌겠다고 한다. 꿈이 뭐냐는 유나의 말에 달고는 '너'라고 대답하고, 유나는 달고에게 달려가 안긴다. 달고는 검정고시를 준비하기로 하고,유나에게서 영어를 배운다. 희정은 달고에게 달고가 김형사의 죽음과 관련된 것을 유나에게 말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고,달고는 유나에게 사실대로 말할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