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고수부지로 달려간 상현은 재희를 만나서는 윤재희는 최상현 소속이 아니냐고 묻지만, 재희로 부터 원래 갑돌이와 갑순이는 안 이뤄진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자신과 혜주 같은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만 듣는다. 이에 상현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재희는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며 걷는다. 이후 재희는 대통령 정한에게 영우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꺼내지만, 정한으로부터 나쁜 딸은 봐도 불행한 딸은 못 본다는 말과 함께 결혼을 허락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심란한 재희, 어느 새 자신 앞에 상현이 와 있자 저도 모르게 심한 말을 퍼붇는다. 그러자 상현은 선물해 주려고 산 반지만 두고는 자리를 뜬다. 며칠 뒤 신문에는 영우와 재희의 결혼식과 관련해 둘은 세기의 커플이라는 신문기사가 난다. 한편, 결혼식 리허설 날이 되고, 재희와 영우는 함께 웨딩드레스를 미리 입어보게 된다. 하지만 재희의 손가락에는 상현이 준 반지가 끼워져 있고, 고민 끝에 재희는 영우에게 결혼식은 없던 일로 하자고 부탁한다. 이에 영우는 충격 받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는다. 결혼식 날 신부가 없는 결혼식으로 다시 한 번 떠들썩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