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 살고 있는 세정은 자립준비청년이 되어 자립정착지원금 500만원을 받게 되고 이 돈으로 독립하려 한다. 그때, 세정의 생명의 은인 은숙이 찾아와 본인이 죽을병에 걸렸으니 500만원을 수술비에 보태 달라고 한다. ‘이번엔 네가 날 좀 살려주면 안 될까’ 라는 말과 함께. 세정은 은숙의 제안이 혼란스럽다. ‘과연 은숙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 맞는지, 죽을병에 걸린 게 맞는지’ 추적해나간다. 얼마 후 보육원 퇴소일. 세정은 원룸 보증금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착지원금 500만원이 사라진 것이다. 갈 곳이 없는 세정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은숙의 집에서 살게 되는데… 과연 은숙은 세정의 삶의 구원자인가? 사기꾼인가?